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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후 첫「나세르」암살음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뉴요크·타임즈」지는 최근 「이집트」의「알렉산드리아」항도에서 「이집트」의 「가말·압델·나세드」 대통령을암살하려던 음모가 당국에의해 적발되어 실패로 돌아간 일이있다고 믿를만한 소식통을인용 보도했다. 「믿을만한 소식통」은 이계획에 군장교8명과 고위직판사 1명이 참가했는데 계획이 탄로된후 장교8명은 모두체포되고 판사는 사막토민의 도움을얻어 「리비아」근처로 도망갔다고했다.
암살음모는 「나세르」대통령이 지난2일 국민투표를 하기위해 「알렉산드리아」 교외 해안의 「몬타자」 궁근처에설치된 투표소에 나타나기로 되어있는 기회를포착했었다는것.
그런데 올해 「카이로」에서 학생폭동이일어난후 「나세르」가 제안한 정치개혁안에 찬성투표를던진국민은 투표자의 약30%였다.
○…이같은 일련의「이집트」사태는 말할것도없이 작년6윌의 대 「이스라엘」전 참패후「이집트」 국민과군인들로부터 그의 독재권력이환영을 못받고있다는 표징이라 할수있다.
그리고 그동안에도 「나세르」 정부를 정복시키려는 음모가 탄로나 실패한일은 여러번있었으나 직접 「나세르」의목숨을 노린 계략은 중동전후 처음이란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있다.
중동전에서의 패전책임을 전적으로 그의친구인 「압델·하김·아메르」 원사에게 돌리고 혼자 영화를 누리려던 「나세르」도 이제 그운이다한것같은 인상을 풍겨주고 있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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