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생산 계속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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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작년 가을부터 사양화하기시작한 석탄산업이 올해들어서도 계속 부진, 이상태가 지속되면성수기에는 오히려 연료파동을 빛어낼것이 우려되고있다. 25일 상공부집계에의하면 올해들어 4월말까지의 석탄생산실적은 3백46만톤으로 계획량인 4백19만톤의 86%에 불과했다.
또한 생산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지 산원및 역두저탄량은 1백80만톤으로 전년 동기에비해 무려80만톤이 늘어났기때문에 이제부터 시작되는 비수기의 생산위축이 불가피할것으로전망되고있다.
상공부관계자는 이러한 석탄생산및 판매부진이 지속되면 올가을에는 재고가달려 석탄파동을 야기할 우려가 짙다고 지적, 석탄수급에대한 종합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하고있다.
이관계자는 판매가 부진하기때문에 생산은 앞으로 더욱 줄어들것이며 산원과 역두저탄량이 늘어나더라도 성수기의 소비가 일시에 증가할경우 ,수송이 달려 적기공급이 우려된다고밝혔다.
이러한 실정에대비, 상공부는 하기저탄자금 16억원을 요청, 경제각의에서 통과되었으나 아직 집행이되지않아 소비지 저탄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석탄공사는 이러한 경영난타개를 위해 현행석탄값을 30%인상해주도록 관계당국에 요청, 주목을 끌고있다.
상공부는 올해들어 석탄산업에대한 장기대책을 마련, ▲석공의 자본금증자▲특별회계신설▲개발투자에대한 조세감면조치▲저탄자금의 적기공급등을 관계당국과 협의했었으나 석공의증자(46억에서1백억원으로)만완결을 보았을뿐 다른대책은 모두 미결상태에있어 이러한 석탄산업부진타개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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