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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문화교류 협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방한3일째를 맞은「이디오피아」황제「하일레·셀라시에」1세는 20일하오4시 청와대로 박정희대통령을 방문, 한국과「이디오피아」양국간의 공동관심사에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박대통령과 「셀라시에」황제는 이회담에서 「아시아」「아프리카」의 정세전반에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과 통상증진을위한 무역협정체결문제,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위한 문화협정체결문제, 한국의농업기술자·의사등의 「이디오피아」파견문제등을 협의한것으로 보인다.
「셀라시에」황제는 이자리에서 자신의 방한초청에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박대통령이 「이디오피아」를 방문토록 정식 초청한것으로알려졌다.
박대통령은 이회담에서 북괴의 최근 잇단 침략행위를 설명하고 앞으로 이와같은 침략행위가 계속될경우 한국이 외침을받으면 참전국은공동대처한다는 내용의 참전16개국 공동선언(53년7월의「워싱턴」선언)을「이디오피아」정부가 준수할것을 재확인토록 촉구했으며 특히 「유엔」에서의 한국에대한 보다 강력한지지를 「셀라시에」황제에게 요청한것으로 보인다.
박·「셀라시에」정상회담은 「이디오피아」측사정으로 취소될뻔했으나 이날정오가지나 양국간의합의가 이루어져 열리게된것이다.
이에앞서 지난18일 중앙홀「메인·홀」에서열린 박대통령주최 만찬회에서 박대통령과 「셀라시에」황제는 한·「이」양국의 우의와 결속을 더욱굳게 다짐했다. 「셀라시에」황제의 방한4일을 결산하는 공동성명은 한·「이」양국정부의 이름으로 21일 황제의 이한에 앞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카테푸·이후루」「이디오피아」외무장관은20일하오2시45분 외무부로 최규하장관을예방, 박·「셀라시에」회담이후 발표될 공동성명작성에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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