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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보육정보센터 내년부터 가동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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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보육정보센터 설치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관내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498개에 달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들은 2800여 명에 이른다. 어린이집에 맡겨진 아이들의 수만 1만3500명이고 여기에 양육수당 수급자 6500명까지 모두 시 행정이 감당해야 하는 보육수요다. 이 같이 최근 몇 년 사이 아산시 인구가 급증한데다 올부터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되면서 보육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보육행정을 책임지는 인력은 불과 7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산시도 서둘러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영애 아산시의회 보육발전특위위원장은 20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보육발전특위가 관내 어린이집을 현장 방문해보니 보육정보센터 설치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았다”며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육아는 사회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치단체 마다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시는 급증하는 보육수요에도 불구하고 보육정보센터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순희 아산시 보육지원팀장은 “행정인력만으로 넘쳐나는 보육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올해 안에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는 보육정보센터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당초 보육정보센터 보다는 큰 개념인 ‘육아종합지원센터’ 설립을 계획했으나 용지나 건축비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자면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보육정보센터는 ▶평가인증 조력 ▶표준보육과정 교육 지원 ▶보육 정보 포털 시스템 구축 ▶장애 영·유아 조기 교육실 운영 ▶보육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보급 ▶보육인력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육아지원 및 부모 교육 ▶선진 사례 연구 등 대외협력 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아산시의회 보육발전특별위원회가 9일 관내 유형별 어린이집 6개소를 현장 방문 한 결과, 보육시설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보육정보센터 부재를 꼽았고 ‘인성학습원 조성’과 ‘어린이 전용 도서관’ 설치 등을 요구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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