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철도공사 만들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현 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추진하던 민간 참여를 통한 KTX 경쟁 체제 도입 정책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제2 코레일(철도공사)을 만들어 2015년 개통하는 서울 수서발 KTX의 운영을 맡긴다. 제2 코레일에는 제1 코레일이 30% 이상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민간 투자자에겐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기로 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23일 “민간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 수서발 KTX 운영을 위해 코레일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별도 법인을 만들되 코레일과 회계·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기존의 코레일은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새로운 법인은 자회사 형태로 두는 정부안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민간 자본의 참여는 일절 배제시키기로 했다”며 “코레일이 30% 이상 지분을 출자하면 공적 연기금이 나머지 지분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주정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