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요직싸고 치열한 경합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신민당 내주류·비주류는 서로가 그들이 구상하는 지도체제를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요직안배 또는「약속」등을 내세워 활발한 막후절충을 벌이고 있는 중.
주류는 우선 비주류의 이재형씨계와의 합작조건으로 3인부총재중 한자리를, 그리고 또한 자리를 비주류의 정일형·조한백씨중 어느 한사람에게 줄 것을 조건으로 교섭중인데 만약 조씨가 될 경우 정씨는 국회부의장 자리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의 거취에 가장관심이 많은 사람은 명진오당수의 지명에 기대를 걸고있는 정해영 윤제술 서범석 정성태씨등인데 정순영씨는부의장직을 맡지 못 할 경우 정책심의사의장에도 관심을 갖고있다는 얘기.
당요직중 가장 경합이 치열한자리는 원내총무…. 현총무인 김영삼씨가 계속 연임을 희망하고있고 고흥문씨가 뜻을 두고 있다는 얘기며 『이번에는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신주류의 김대중씨등인데 주류의 희망대로 간사장제가 실현된다면 고씨는 총무경쟁에서 물러설 가능성도….
당대변인자리에는 주류의 김수한씨, 주류의 필동직계인 박영록씨, 김형일씨 그리고 송원영씨가 경합을 벌이고있는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