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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대 까마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15일 저녁 경인가도에서 열린「마라톤」공인기록회에서 노장 이상훈(한전) 이 2시간26분1초8, 전에 볼 수 없었던 저조한 기록으로 1위를 차지, 한국「마라톤」의「멕시코·올림픽」출전을 어렵게 만들었다.
18분대를 지상목표로「멕시코·올림픽」파견선수 최종선발전을 겸한 이번 기록회는 새로 측정된 제2한강교∼부평을 왕복하는 지극히 평탄한「코스」를 달렸는데 기대했던 김정치 이명정 김봉내등이 모두 기권, 노장 이상훈이 독주하는 「레이스」가 되었다.
특히 이번 기로회는 가장 우수한「마라토너」20명을 선발, 17명이 출발했으나 중도에 모두 기권하고 이상훈 홍기완 오한석 김형오등 4명만이 완주했다.
육련은 기록경신에 목적을 두어 예정시간을 20분이나 늦춰 저녁5시50분 출발 땅거미 깃드는 경인가도를 누볐으나 선수들은 전혀 의욕 없는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레이스」는 전반10킬로 지점까지 김정치 이상훈 이명정 김형오 순으로 달렸는데 인천시 경계선인 17킬로 지점에서 김정치가, 18킬로 지점에서 이명정이 각각 대변을 보는등 「마라톤」경기에서 볼수 없는 진기한 현상을 보이는 사이에 이상훈이 독주하게 되었고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선수들은 거의「레이스」를 포기했다.
◇기록=①이상훈 (한전)2시간26분1초8 ②홍기완(대성목재) 2시간30분18초F ③오한석 (한양대) 2시간33분33초8 ④김형오 (중석) 2시간42분19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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