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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남아에 8백 가구 이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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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7일 「씨앗이민」을 원칙으로 하는 5개년 이민 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73년까지는 소규모 7억5천7백81만7천여원(2백89만6백40「달러」)을 투자, 남미 및 동남아 등지에 2천5백94만4천평 (8천6백48헥타르)의 토지를 확보하여 8백10 가구를 이민시킬 계획을 세웠다.

<「귀족이민」을 배제>
김도창 보사부 차관은 이날 이 같은 이민장기 계획을 밝히고 지금까지 정비되지 않았던 이민계획을 대폭 수정해서 앞으로는 개발능력의 해외진출과「씨앗이민」이란 원칙을 바탕으로 이민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기 이민계획은 ①올해에는 이미 이주 한 가족초청을 빼고는 신규 이민을 일절 금지하는 「파라구아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보르네오」등 4개국의 3천4백71만6천 여원(12만5천7백80달러)의 예산으로 모두 6백90만평(2천3백헥타르)의 토지를 확보하며 이미 이주 한 자의 주택 및 영농자금을 대여하고 ②69년도에는 신규로 「파라구아이」50가구, 「보르네오」에 10가구를 새로 이민하고 「브라질」에 46가구, 「아르헨티나」에 24가구를 현지 흡수하는 등 모두 1백30가구의 이민을 실시하고 ③장기적으로는 (77년부터)대단위 농장을 조성, 무제한 집단 이민을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보사부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62년이래 「아르헨티나」 「브라질」등 남미제국에 4천 여명을 이민 시켰으나 ①사전 현지 조사가 충분치 못했고 ②이주자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 없었고 ③이민 관념이 없는 「귀족이민」이 대부분 이었다는 점에서 이민정책이 모두 실패한데서 새로이 마련된 것이다.
이 계획에서 본 각국별 이민 사업·실시 계획은 다음과 같다.
▲「파라구아이」=「아순션」을 중심으로 이주지를 확장, 올해에는 6백50만원을 투자 2백40만평의 토지를 확보하고 69년도엔 6천5백만원을 투자, 1백50만평을 확보하여 50가구를 이민, 73년도 까지는 1천5백만명의 토지를 확보, 5백 가구를 이민.
▲「아르헨티나」=「라말케」농장을 중심으로 이주, 올해에는 1천2백49만원으로 30만명의 토지 개간, 16가구 정착, 69년도는 1백50만평을 확보, 24가구 이주. 71년도에는 3백60만평을 확보, 90가구 이민.
▲「브라질」=「산타마리아」농장을 중심으로 이주지를 확장하는데 올해는 1천4백85만원으로 4백50만평을 확보, 24가구 정착. 69년도에는 46가구 정착. 71년도는 7백 31만평에 1백90가구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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