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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그리는 아내 위해 1억대 기부한 독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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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의 현지인 남편이 고국을 그리는 아내를 위해 1억원이 넘는 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놨다. 주인공은 1972년 독일로 건너간 간호사 이상숙(66·사진 왼쪽)씨의 남편 하르트무트 코쉐(71·오른쪽) 박사. 이씨는 21일 남편을 대신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8만 유로(약 1억1364만원)를 기부했고 코쉐 박사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19호 회원이 됐다. 첫 외국인 회원 이다. 코쉐 박사는 “평소 고국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모습이 애달파 아내 뜻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 는 한국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고 공동모금회가 전했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주)쿠드 오청 대표의 부인 박경원 (주)쿠드 이사, 송경애 SMC&C 사장의 남편 유원희 WY치과 원장, 이상춘 에스씨엘 대표의 부인 이금순 상록수장학재단 명예이사장이 1억원씩 기부 약정했다. 부부 회원은 11쌍이 됐다 . 모금회는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패밀리 아너스클럽을 발족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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