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술과 안주 완주에 다 모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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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북 완주군이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을 짓고 있다. 막걸리·소주 등 우리 전통 술은 물론 해외 각국의 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직접 빚는 등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을 만든다. ‘술 테마 박물관’은 구이면 덕천리 6만3600㎡에 건축 연면적 4347㎡ 규모(지상 3층, 지하 1층)로 들어선다. 사업비는 200여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농축산식품부 등에서 6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비로 부담한다. 지난 4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6월께 문을 열 계획이다.

박물관 1층에는 세계의 다양한 술 관련 제품·홍보물 등을 전시한다. 2층에는 올바른 음주문화 예절교육과 술 담그기 체험, 시음을 할 수 있는 체험교육관을 꾸민다. 3층에는 전국 최대의 술 테마 전시관이 들어서 우리 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완주군은 2009년 경기도 안성시에 있던 술 박물관으로부터 5만5000여 점의 술 관련 유물·유적 등을 기증받아 놓고 있다. 박물관 야외 마당에는 신라시대의 포석정처럼 물길 따라 술잔을 돌리는 유상곡수연과 피크닉 센터 등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우리 고유의 전통 주막집·대폿집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술집, 안주 등을 파는 주전부리 점포 등으로 꾸민 음식문화거리와 이벤트광장·숙박시설을 조성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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