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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결성보복 공장폐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양기계공업주식회사(서울영등포구문래동91·사장 한창근·44) 종업원2백여명은 노조결성을 반대하는 회사측의 공장폐쇄조처에 항의, 지난6일하오부터 8일상오 현재까지 연3일동안 회사안 식당에서 농성을 하고있다.
종업원들은 임금50%인상·상여금·야간수당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달26일 영등포노동회관에서 대한금속공업 영등포지부산하의 노조를 결성, 이병천씨 (38) 를 노조회장으로 선출하자 회사측은 공장정문에『회사 사정에따라 1개월후 전 종업원을 해고한다』는 일방적인 통고문을 붙였다는 것이다.
이에 분격한 종업원들은 6일 지난달 하반기의 임금을 받기로 모인 것을 계기로 ⓛ종업원들을 11일부터 취업시킬 것 ②근로기준법상의 모든 권익을 보장할 것 ③어떤 보북도 하지 않기로 보장할것 ④앞으로 노사간의 모든 문제는 노사협의회를 거쳐 처리할 것 등을 회사측에 요구, 이것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농성키로 하고 음식을 날라다먹으며 농성투쟁에 들어간 것이다.
한창근사장은 이에 대해 종업원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맞서『임금을 올려 줄 수 없으며 사원을 감윈하겠다』고 말하면서 노조의 해체를 종업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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