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2013생생현장인터뷰- 자연이 키우는 청정란 “자연방사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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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적, 스트레스는 불편한 환경에서 오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상태를 뜻하는 말로 상태가 지속됐을 경우 갖가지 불안증상을 유발할 뿐 아니라 우울증, 신체면역기능 약화를 초래하는 생물반응이다. 본래 적당한 스트레스는 신체를 보호하고 위험에 대처하는 힘과 에너지를 제공받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이미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그 한계점을 훨씬 뛰어넘은 상태. 비단 사람이 이러할 진데 말 못하는 동물들은 오죽할까.

편리한 생활을 빌미로 인간이 더 이상 예전의 방식대로 가축을 기르지 않으면서 대량으로 사육되는 수많은 동물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좁은 울타리에 갇혀 먹고, 살을 불리는 것 외에는 자의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먹이사슬의 가장 윗부분에 앉아있는 인간의 입장에서 이 상황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실정. 결국 마지막으로 그들이 받은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의 몸이기 때문이다.

강화군에서 유일하게 산속 자연을 벗 삼아 토종닭과 오골계를 풀어 키우는 자연방사란의 나관호 대표는 바로 이러한 현실 속 우려를 조금이나마 개선해 나가고자 했다.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닭을 기르고 싶었다는 그는 처음엔 그저 내 가족들을 먹이기 위해 자연방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무려 300마리 닭들을 기르는 어엿한 농장의 주인. 마을과 동떨어진 산속 농장에서 자연 그대로 닭을 방사해 기르기 때문에 지난 2012년 6월에는 국민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계란과 닭고기부분에 무항생제 친환경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직접 만든 무공해 사료(풀, 채소, 현미, 쌀겨, 청치, 싸래기 등)와 숲에서 흐르는 청정수를 먹여 키우는 토종닭, 오골계는 신선도와 영양면에서도 공장에서 밀식 사육되는 닭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인위적인 사료를 먹이지 않은 탓에 다른 계란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대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란 닭이 낳은 무공해 계란은 껍데기가 두껍고 단단하며 노른자와 흰자의 선명한 색 대비와 탄력이 월등한 것. 촉진제와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진정한 자연방사 닭만이 만들어내는 옛 방식 그대로의 건강한 먹거리인 것이다.

잘 달군 팬 위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탱글탱글한 계란 한 알이 어떤 진수성찬보다 호사스러운 행복감을 안겨 줄 때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정성들여 닭을 키운 주인의 마음과 내 몸에 좋은 것을 먹인다는 만족감이 하나가 됐을 때 더욱 배가 되는 것.

그렇다면 굳이 건강을 위해 비싼 돈을 들여 쓰디쓴 약을 먹을 필요가 어디 있는가? 한 끼, 한 입이라도 까다롭게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우리네 식탁에 김치만큼 자주 오르는 계란에서부터 건강한 행복을 되찾아보자.

◈ 주 소: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 769-1

☎ 문의전화: 010-5392-2387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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