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존슨회담 무기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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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는 8일「하와이」의「호놀룰루」에서열릴 예정이었던 박정희대통령과「존슨」미대통령의 회담은『「존슨」미대통령의 사정에의해 부득이 연기키로 한·미간에 합의되었다』고 6일상오 청와대당국이 발표했다.「포터」주한미대사는 이날 청와대로 박정희대통령을 방문, 한·미정상회담의 연기에 따른 문제들을 합의했다. 청와대당국은 박·「존슨」회담연기이유에대해『「존슨」미대통령의 사정때문』이라고만 말했으나 흑인민권지도자「마틴·루터·킹」목사의 피살사건으로 인종분규가 폭발점에 다다른 미국내사정때문인것이 분명하다. 연기된한·미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형식으로열릴지에 관하여 신범식청와대대변인은『아직 말할단계가 아니다』라고 언급을회피했다. 그러나 그는『회담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워싱턴5일AFP특전 합동】「존슨」미대통령과 박정희대통령의「호놀룰루」회담은 흑인민권운동지도자「킹」박사의 암살사건 때문에 무기연기 되었다고 5일 백악관이 발표했다. 백악관은「존슨」대통령이「호놀룰루」행을 일단취소했다고 발표하고「존슨」대통령은 박정희대통령 및「윌리엄·웨스트모얼랜드」주월미군총사령관과 언제 어디서 회담할것인지를 차후다시 결정할것이라고말했다.「존슨」미대통령은「호놀룰루」월남전략회담을 취소하고 그 대신 6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월리엄·웨스트모얼랜드」주월미군사령관과 전략회담을 연다고 5일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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