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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협상중제에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1일 UPI·AFP=본사종합】영국정부는 1일「존슨」미대통령의 극적인 배폭중지 결정에 뒤이어 소련과 공동으로 월남평화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크렘린」당국과 직접 긴급협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스튜어트」영외상은 하원에서 영국정부는 1일상오「크렘린」당국과「런던」= 「크렘린」간에 설치된 비상전화를 통해 직접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외교경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토의가 곧 뒤이어 열리게 될것이라고 말하면서 「우·탄트」「유엔」사무총장의 협조를 얻어 월남전교전쌍방의 잠정적인 휴전을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시사했다.
「스튜어트」 외상은 지난1954년의「제네바」회의 공동의장국인 영국과 소련은 월남전교전당사국들을 협상으로 이끌기위해「제네바」나 기타장소에서「제네바」회의를 소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저녁「스튜어트」외상과「런던」주재소련대사「미하일·스미르노브스키」사이에열린 45분 동안의 회담에서는 별로 고무적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
「스튜어트」외상의 긴급 조치를 받은「스미르노브스키」는 이날 밤 영국 외무생을 나오면서「존슨」대통령의 배폭중지견경에관한 반응을 묻는 기자들에게『「존슨」대통령의 배폭중지 결정은 첫째 불완전한것이며, 둘째 무조건적인것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스미르노브스키」는 또한 영국과 소련이「제네바」회의를 재소집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1월 24일의 「월슨」·「코시긴」공동성명을 상기시켰다.
그 공동성명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양국은 1954년과 1962년「제네바」회의의 공동의장국으로서 그 회의에서 이룩된 합의원칙을 지지할것을 재확인했고 자신의 국내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베트남」인민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전폭적으로 존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월남전의 정치적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은 또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자라는 데까지 일방적으로 또는 공동으로 행동을 취하겠다는 확실한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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