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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방침 변동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최근 및 몇몇 일간지에 입시방침에 관해 여러 가지로 보도되어 입시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이나 학부형들이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므로 문교부의 입시방침에 관해서 밝히고자한다.

=문교부는69학년도 입시지침을 마련하기 위하여 입시분과위원회에서 다각도로 연구검토를 하고 또 언론인 교육전문가 학부형을 모시고 토의를 거쳐 지난 3월4일에 69학년도 입시지침을 발표한바 있다.
전년도에비하여 어린이 건강증진을 위한 시책의 하나로 체능검사의 비중을 높이기로 하고68학년도의 체능배점이 전교과목의 총점의 40분의 1이었던 것을 69학년도에는 30분의 1이상으로하여 건강관리에 힘씀으로써 입시준비를 위한 지능중심의 과외공부를 지양하자는 것이문교부의 방침이다.
그런데 70학년도에는 체능검사의 배점을 20분의 1이상으로 한다고 보도되어 약간의 물의를 일으켰다.
70학년도의 입학전형에 대하여는 현재 발표한바도 없을뿐아니라 체능배점을 20분의 1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은 물론 생각한바도 없다.
문교부에서는 만약 입시전형에 대한 방침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해당 학년초에이에대한 지침을 밝힐 것이다.

=68학년도부터 인문계 고등학교의 새교육과정이 시행되었음은 모두 아는바와 같거니와 이것은 55년에 제정된 교과과정이 그동안국내외의 정세가 급격히 변동되어 사회생활의 양상이 크게 달라진데 맞지않을 뿐아니라 옛교육과정이 자주적이고 구체적인 한국고유의 교육목표도 설정하지 못하였고, 운영에 있어서도 단편적인 지식주입에 편중한 나머지 인격의 도야에 소홀하였고, 학습활동도 실생활과의유리가 심하여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신교육과정이 금년부터 1·2·3학년에 동시에 시행되기 때문에 운영에 있어서 여러가지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여 예상되는 여러 문젯점과 의문점을 신교육과정의 취지에 입각하여 해명하고 각 교과지도상의 방침을 수록한 「신교육과정 시험지침」으로서 발행하여 소기의성과를 올리도록 시달한 바도 있다.
현3학년에 있어서는 1·2학년때 교육과정에 의해서 교육을 받았고 이제는 새교육과정으로시행하기 때문에 이에따른 운영상의 혼란을 예상하여 이미 1년전인 67년2월10일에 이행조 치방침을 지시한 바 있다. 현재 인문계고등학교에서는 이 이행조치의 방침에 따라 정상적인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행조치의 내용을 간추린다면 다음과 같다.
국어I 국어Ⅱ 일반사회 정치경제 국민윤리 체육 영어 독어 중국어 실업가정에서는 신교욱과정에 따라야하고, 국사 세계사 수학 과학에 있어서는 신교육과정의 실시후에 있어서도 구교과서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문교부로서는 각 대학교(대학)에도 69학년도 신입생 전형지침에서 고등학교 교육의정상화에 유념하도록한 바 있다.
따라서 이제 새삼스럽게 구 교육과정에서 출제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로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물론 대학진학 희망학생의 학부형들에게 교육과정 이행조치에 따른다는 것을 밝혀두는 바이다. 즉 문교부에서 이미 각급 학교에 지시한 대로 수업하고, 수업하는 대로 입시문제가 출제될 것이고, 기정방침에 아무런 변동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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