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줄테니비밀지켜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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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찰이 싸움을 말리던 사람을 연행, 수갑을 채우고 폭행을 가해 늑골2개가 부러지는 중장을 입힌뒤 돈5만원을 줄테니 비밀로 해달라고 종용하던 것이 드러나 말썽.
지난달29일밤9시쯤 이붕기군 (22· 영등포구구로동)은 친구 장병진씨(28·청량리동) 가 창녀와싸우다가청량리역전파출소순경에게연행되면서 매를맞자 『때리지말고 좋은말로하라』고 말렸다가 순경에게『건방진놈』이라고 얻어맞고 같이연행되었다고한다.
파출소에 끌려간 이군은수갑을 채이고 3명의 경찰관에게 마구맞아 갈빗대2대가 부러지는 중상을입었다는것이다. 이군은 다음날인 1일아침 동대문구전농동598 시중병윈에서진단한결과 늑골2개가 부러진것으로 밝혀졌는데 당황한 경찰관들이 5만원을줄테니 『비밀로 해달라』 고종용했마는것이다.
▲청량리경찰서보안계강의말=이군이 몸이 불편한것같기에 풀어주어 입원시켰을뿐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잘 모른다. 자체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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