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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사태는 계획적 소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진오신민당대표위원은 2일『「2·29」날치기는 국회를 결정적으로 행정부에 예속시켜 국회부재현상을 조작하기위해 계획적으로 감행된 만행』이라고 석유유세법등의 국회변칙통과를 비난하면서 『신민당은 최후까지 민주주의사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3월말에 국회소집>
유대표위원은 이날 아침 국회안의 신민당원내총무실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앞으로의 투쟁방안으로 『신민당은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벌일것이며 우선 3월중순께부터는 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부산·대구·대전·광주등 대도시 중심으로 공화당 정부의 헌정파괴행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질화한 부정부패, 야당적대시, 국회거세, 육·장년의 강제조직, 공포분위기조성등으로 박정권은 일인독재완성만을 서두르고있다』고 비난, 『공산침략의 중대위기에 처해있는 지금 가장 급선무는 군과 관의 기강확립, 부정부패, 비위의시정』이라고 말했다.
유대표위원은 또한『위기와 후진성은 독재자에게 좋은구실을 주는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모든 모순과 불만을확대, 신화화하여 결국 국민감정의 폭발을 촉진하는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또 『신민당은 3월말께에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 강력한 원내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며 그 구체적방안은 내주기획위에서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유대표위원은 『이번사건과 관계없이 국회폐회중에도 신민당은 특조위법제정과 보장입법활동에는 참가할것』이라고 말하고 『향군무장의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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