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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호중재 한국양해 얻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중립국감시위원단의 「스웨덴」 대표자격으로 내한한 「레나르트·핀마르크」씨가 「푸에블로」호 승무원송환을 위한 미·북괴간의 협상에 중재를 맡을경우 한국정부에 사전통고, 양해를 얻을 것을 요청하는 외교서한을 중립국감시위원단과 군사정전위원회에 각각 보낸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중립국감시위원단「스웨덴」대표 「핀마르크」씨의 「푸에블로」호 승무원 송환 협상중재설에대해 『충분한 가능성이있다』고 말한 정부의 한소식통은 『중립국감시위원단의 대표자격으로 내한한 「핀마르크」씨가 「푸에블로」호 사건협상의 중재를 맡는다는것은 중립국감시위원단의 정상적인 업무와 권한의 한계를 벗어난 월권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중립국감시위원단의 대표가 「제3국의 입장」에서 「푸에블로」호 사건협상에 개입하려면 한반도에서 유일합법정부인 한국정부의 사전양해를 얻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푸에블로」호 승무원중 부상자 송환을 위한 미·북괴간의 비밀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인도적 견지에서 묵인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으나 제3국이 개입하여 한국정부에 사전통고를 안할경우에는 한국정부의 대표도 참석해야 한다고 미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협정 제2조2의 B항C와 28항은 중립국감시위원단의 직책과 권한을 규정하고 있는데 『중립국감시위원단은 한국국경외로부터 증원되는 군사인원을 감시하고 교체병력의 이동상황을시찰, 조사해서 군사정전위에 보고 하도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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