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도 수입수요|16억6천만불 추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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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1년도의 수입수요가 2차 5개년계획에 책정되었던 10억불 수준을 월등히 넘어선 16억5천8백만불까지 급격히 팽창 할 것으로 추계(세수방식기준=종전 추세에 의한 예측방법)됨으로써 적절한 수입규제조치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71년의 무역적자는 5억불을 넘어서고 국제수지적자도 2억불 이상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재무·상공부 및 한은과 공동 작업한 「장기수입수요예측」의 중간추계에 의하면 금후의 수입수요는 67년의 9억9천6백만불(실적)에 비해 ▲68년 12억4천1백60만불 ▲69년 13억9천6백50만불 ▲70년 14억1백만불▲71년 16억5천8백만불로 나타났다.
한편 71년의 외화수입은 상품수출 10억불 및 무역외 수입 3∼4억불 등 도합 14억불 미만이기 때문에 2억불 이상의 국제수지적자가 불가피 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당국의 71년도 수입 수요 예측은 SA원조의 중단, 4천만불 수준의 잉여물 원조, 2억불 내외의 자본재수입등을 전제로 한 것이다.
따라서 10억불을 예정한 수출신장에 난점이 많고 월남전을 주축으로 하는 무역외 수입은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71년의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당국에 의하면 67년의 수입한계성향 (GNP증가액 및 수입증가액대 비율)이 75.9%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무역수지의 적자가 4억불에 달했던 것을 감안, 이를 50%로 저하 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대책을 금후에 구체화 할 「소비절약방안」속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그런데 당국이 예측한 수입수요는 2차 5개년계획수치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금후의 연차별 총자원예산 편성등의 과정에서 개발계획방향자체도 크게 수정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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