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70년대의 명승 여의도|새 의사당「매머드」청사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국회는 새로운 국회의사당을 여의도에 건립키로 확정, 총 공사비71억6천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9개년간에 걸쳐 3만2천3백명의「매머드」의사당을 세울방침이다.
국회의사당 건립위원회(위원장 현오봉국회운영위원장) 는 여의도 국유지 20만평을 확보, 올해안에 2억9천9백만원을 들여 의사당설계 및 측량·지질조사·기초토목공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앞으로 상·하양원의설치와 남북통일후의 의석증가를 고려에 넣고 세워지는 새 의사당은 ⓛ지하2층, 지상5층의 석조건물인 의사당본건물(건평 1만1천평) ②50만권의 장서를 두게될 지하1층, 지상4층인 대도서관 (6천평) ③의원 개인사무실 4백개와 의원비서실 4백개 및 회의실이 들어서는 지하2층·지상10층층으로된 의원회관 2동 ④각종 오락실이 마련된 의원「클럽」⑤의장 및 사무총장 공관및 사무처 건물등을 포용하게 될것이다.
우리나라 건축문화를 부각시킬 의사당은 경복궁을 비롯한 고건축물 29개소의 건축양식도 종합가미될 계획이라는 것이다. 국회사무처가 발표한「국회의사당 건립기본계획」에 의하면 민의원 본회의장(1천2백60평방미터)은 의원석 3백, 기자석1백20, 방청석5백석을 갖게되고 참의원 본회의장(8백52평방미터)은 의원석 1백, 기자석80, 방청석3백석을 갖게되며 상·하양원에는 각각 대통령실,대법원장실,귀빈실, 총리실, 국무위원실이 마련케돼있다.
의사당건립은 3단계로 나누어 건립케 되며 1단계(68년∼72년)에는 민의원 2백40인과 장서20만권을 예상한 의사당도서관 의원회관 경비대를, 2단계(73년∼74년)에는 민의원 3백인과 장서50만권을 예상한 의원「클럽」공관신축및 의사당도서관 의원회관 중축, 3단계(75년∼76년) 로는 참의원 1백인을 예상한 의사당, 의원회관중축등으로 시공토록 돼있다.
국회도서관에는 의원열람실을 비롯 시청각실, 「세미나」실, 대강당을 구비케되며 의원 「클럽」에는 연회장, 집회실, 전시실, 휴게실, 오락실등이 구비토록 되어있다.
또한 의사당 주변에는 공원을 만들어 전국 각지방의 특유한 수목, 돌 또는 풍경등을 볼수있도록 하고 옥상에도 정원을 만드는 한편 의사당 구역내의 모든 바깥공간에는 조각물 탑, 「풀」, 분수대등도 설치토록 계획 돼있다.
현재 태평로에 있는 국회의사당은 건평4천2백평으로 매우 협소한 형편이다.
서울 특별시는 여의도 둘레에 폭 20미터, 총연장 7킬로미터의 제방을 68연도말까지 쌓고 제방안의 약85만평방은 높이 13미터로 매립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의도에서 마포쪽으로 뻗는 제4한강교가 69년10월에 준공되고 경인고속도로가 여의도 북쪽을 거쳐 제4한강교로 교차토록 계획돼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