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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수업을 위한 귀띔 화장| 교문을 나오는 아가씨들에게 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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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갓 교문을 나선 젊은 여성의 화장은 맑고 깨끗하게 하여 청순함을 잃지 말아야한다. 건강한 살결미를 그대로 나타내는 게 더욱 매력적이다.
흔히 여러 선배들의 화장법을 모방하고 기름기 많은 화장품이나 약용「크림」등을 이용하여 고운 피부를 자극하는 등 탄력성을 잃기 쉽다는 것이 미용가 문옥현 여사의 말이다.
될수록 짙은 화장은 피하고 살결을 보호하는 밑 화장과 정결한 부분화장을 하는 것이 비결이다.
화장품의 선택은 자신의 피부가 건성 지방성 중성 중 어느 것인가를 알아 선택한다. 학생티를 가시게 하고 세련된 모습을 차리기 위해서 잔솜털이나 눈썹은 잘 손질하는 것도 기초작업중의 하나다. 이때 조심할 것은 지나치게 손질하여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콜드크림」이나「클린싱크림」을 얼굴전면에 펴서 잘 닦아낸 뒤 「아스트린젠트」로 피부를 수축시켜둔다.
밑화장이 끝난 다음 자기의 개성미와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얼굴에 맞는 다색(다색)과 누른색의「파운데이션·크림」을 사용한다. 「파운데이션」화장은 화장이 능숙하지 않은 분에게 손쉽고 간편한 것이다.
가루분은 깨끗한 분첩에 묻혀 가볍게 두드려 바른다. 분칠을 하는 경우「로션」이나 탈지면으로 뜬 분을 정리하고 얼굴옆 머리카락에 묻은「파운데이션」은「가제」로 깨끗이 닦는다.
부분화장에서는 눈썹을 너무 짙게 그리면 나이들어 보인다. 작은 눈썹솔로 손질만 하든지 그 위에「콜드크림」을 발라 윤기 나게 한다.
눈썹이 엷은 사람은 다색 연필로 먼저 그리고 검은 연필로 그 위에 그리면 부드러워 보인다.
눈썹을 너무 길고 까맣게 그리면 미련스럽고 딱딱하다.
눈화장은「가제」에 약간의「콜드크림 을 묻혀 눈꺼풀만 살짝 닦는다. 이렇게 하면 눈이 깊어보여 효과적이다. 「아일라인」「아이섀도」는 되도록 삼가고 특별히 결점이 있을 때 엷게 쓴다.
입술연지는 담담하게 바르면 더욱 건강해 보인다. 얼굴색에 맞는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대목이다.
얼굴색이 검은 경우에는 「오린지」빛이 어울리고 흰 사람은「핑크」가 효과적이다.
머리모양은 계절적인 유행을 쫓느니보다 자기얼굴에 맞는 것을 연구한다. 짧은 머리는 얼굴이 둥근형에 어울리며 긴 머리는 긴 얼굴에 적합하다.
「쇼트·커트」를 했을 때는 차분히 붙여두면 좋고,「롱·헤어」는 살짝「웨이브」를 지어 청순하게 살려둔다. 가발을 이용하거나 부풀한「스타일」을 지으면 나이든 중년여인 같은 인상을 주기쉽다.
그대로 「파머」를 약간하여 간단한「핀·컬」을 하면 멋진「웨이브」를 지어 상쾌하게 보인다.
손톱은 지나치게 기르지 말고 또 너무 바짝 깎아도 예의가 아니다. 「매니큐어」는 색깔있는 것보다 무색이나 연한「핑크」로 손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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