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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군, 모찬양방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판문점의 비무장지대에 설치된 북괴의 「마이크」방송이 최근중공의 모택동을 걸출한 지도자라고 찬양하는 선전방송을 하기 시작함으로써 비상한 주목을 끌고있다.
주한외국정보소식통들은 비무장지대의 북괴 「마이크」방송이 모택동을 찬양하기 시작한 것이 최근 AFP통신이 북한에서 김일성 타도를 외치는 폭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북평에서 보도한 것과 때를 같이 했다는데서 각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있다.
전기 정보소식통에 의하면 비무장지대의 북괴 「마이크」가 모택동을 치켜올리는 선전방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괴의 다른 선전기관에서는 일체 그와 같은 선전을 하지 않고 있는바 이것이 더욱 수상한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가지수상한것은지금까지외부세계에서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그를 극구 부인하기에 바빴던 북괴가 그와 같은 AFP통신보도에 관해서는 한마디의 논평이나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는 북한에서 김일성 반대세력이 극히 강력해져서 김일성 정권도 이제 그들을 공개적으로 규탄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음을 반증하는 사실인지도 모른다고 전기소식통들은 보고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로서 그들은 비무장지대의 북괴 「마이크」가 북한괴뢰군의 장악하에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북한에서 김일성 반대세력에 앞장서고있는 것은 북한괴뢰군인 것으로 오래 전부터 전해져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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