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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은 다 나쁘다? 식품업계 '착한 탄산' 바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탄산수와 탄산수 제조기, 탄산수 냉장고로 이어지고 있는 ‘착한 탄산 바람’이 식음료와 화장품을 비롯한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커피전문점과 차(茶)업체, 화장품 업체까지 탄산의 이점을 적용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식음료업계는 소화 촉진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탄산의 장점을 살려 탄산음료를 대체하는 건강 음료를, 화장품업계는 피부 세포를 자극하는 탄산 기포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올 여름을 겨냥해 ‘청포도 스파클링’과 ‘파인자몽 스파클링’, ‘블루베리 스파클링’으로 구성된 푸룻 스파클링 3종을 출시했다. 천연 탄산의 톡 쏘는 맛과 상큼한 과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탄산음료를 대체하는 건강 음료로 활용도가 높다. 비만의 원인으로 지적된 탄산음료의 설탕 대신 자연당인 아가베 시럽을 활용했고 과일 알갱이가 그대로 들어있어 식감도 좋다.


휴대가 용이한 분말 스틱형 스파클링 아이스티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최근 티젠은 물을 부으면 발포비타민처럼 스파클링 기포가 생성돼 청량감과 갈증해소 기능을 강화시킨 ‘레몬&유자 스파클링 아이스티’를 내놨다. 탄산수의 이점을 아이스티에 적용한 제품으로 스틱 하나에 일일권장량의 비타민C(100mg)와 비타민B2가 들어있어 물에 녹여 먹는 발포비타민을 대체해 사용할 수도 있다.

화장품 업계에도 탄산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오제끄는 톡톡 터지는 탄산기포를 활용한 ‘오제끄 멜팅 탄산수 클렌저’를 내놨다. 클렌저임에도 불구하고 거품이 생성되지 않고 탄산수로만 메이크업 잔여물과 노폐물, 각질 등을 빠르게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탄산기포가 트러블 예방에 도움을 주고 피부 탄력과 보습, 모공 수축 등 전반적인 피부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오르비스의 ‘휩 소다 팩’도 탄산을 함유한 제품으로 온열효과와 피부를 감싸는 랩&스팀 효과로 피부에 보습과 탄력을 제공하는 탄산 거품 팩이다. 탄산 성분이 피부를 서서히 따뜻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생긴 거품이 피부에 얇은 층을 형성하면서 촉촉하고 생기있는 피부에 도움을 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 탄산수가 국내에서 웰빙수로 인기를 끌면서 탄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 같다”며 “수입은 물론 국내에도 탄산을 활용한 제품이 늘면서 탄산 관련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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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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