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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실리외교 강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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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규하 외무장관은 5일『우리나라 외교는 성년기에 들어섰다』고 말하고 『올해의 외교는 독자적인 실리외교추진에 목표를 두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새해들어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실리외교추진의 구체적 지침으로 ①미국을 비롯한 자유우방과의 결속강화 ②대중립국외교강화 ③경제협력 및 기술협조를 통한 경제외교와 지역협력체제강화 ④대 「유엔」외교의 강화를 통한 통일 방안수립 ⑤집단안전보위체제강화 등을 내세웠다.
최장관은 올해의 주요한 국제회의인 ①「아시아」·태평양각료이사회 (아스파크) 제3차이사회 ② 「유엔」통상개발회의 제2차 총회 등에 각료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10월에는「콜롬보」계획 자문위원회의 각료급 회의를 서울에서 열기 위해 태국 비율빈 등 24개 회원국에 초청장을 이미 발송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일본측의 재일교포 북송연장기도에 대해 언급, 『국회의 민간사절단이 북송연장을 반대하는 정부의 입장을 일본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사에 설명할 것이며 정부도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외교「루트」를 통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일교포 북송방지책으로 ①영주권신청촉진 ②재일교포의 신용조합설치 ③민단의 활동강화 ④교포자녀교육개선책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11월말 현재 1만1천2백29명의 조총련계 인사가 전향해온 것으로 보아 북송희망자는 증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는 재일교포의 경제적 지부향상을 위해 현재18개소인 재일교포 신용조합을 앞으로 3백만불의 기금을 들여 25개소로 늘리고 교포자녀교육을 위해 18개소의 교육문화「센터」를 24개소로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캔버라」정상회담을 전후해서 나돌던 월남참전국의 병력증파설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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