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령 추격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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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4일 AP·AFP=본사종합】「딘·러스크」국무장관은 4일 미국은 「캄보디아의 중립과 독립영토보전을 위해 「캄보디아」령내의 월맹군 및「베트콩」에 대한 추적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스크」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또한 「라오스」의 중립보장을 위해 중공·월맹 등이 포함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여 이를 다루자고 제의했다.
그는 미국은 「캄보디아」령내의 월맹군 및「베트콩」에 대한 추적권행사로 「캄보디아」와 갈은 제3국을 월남전에 끌어들일 의사가 없으며 공산군들이「캄보디아」를 월남전의 성역으로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캄보디아」의 중립침해를 제거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스크」장관은「시아누크」공의 목적은 「캄보디아」의 엄정중립유지 및 월남전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체스터 볼즈」특사는「캄보디아」당국과 「캄보디아」의 독립, 영토보전, 중립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며 미국은 이를 위해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다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오스」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현 「라오스」전투가 계절적인 것이긴 하나 호지명 「루트」근처의 사태는 심각하다고 말하고 1962년 「제네바」 협정에 보강된「라오스」 중립을 강화키 위해 중공·월맹을 포함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러스크」미국무장관은 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으로서는 월맹외상「구엔·두이·트린」이 지난 12월30일에 한 발언의 진의를 알아봄으로써 그것이 평화협상개최에 관한 월맹측의 태도변경을 뜻하는 것인가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월맹외상「트린」은 그 성명에서 미국이 만약 북폭과 그 밖의 모든 전쟁행위를 무조건 중지한다면 평화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었다.
「러스크」장관은 자기로서는 현재 월맹외상의 이 같은 발언이 진정한 뜻에서의 평화제의인지 아니면 순전히 선전을 위한 책략인지를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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