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가입 159만명 보험료 인하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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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해 8월 5일 이후에 삼성생명의 종신보험 등 13종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1백59만명(건수 기준)은 오는 4월까지 새 상품으로 바꾸거나 현 상품을 유지한 채 만기에 보험금을 더 받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새 상품으로 바꾸면 종전과 같은 보험료를 내면서 보험금 증액효과를 볼 수 있고, 현 상품을 유지하면 삼성종신보험의 경우 35세 기준으로 남자는 17%, 여자는 23% 정도 사망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삼성생명은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생명보험회사가 보험료를 계산하는 기준인 경험생명표가 지난해 8월 5일에 개정돼 보험료가 낮아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경험생명표는 5년마다 개정된다.

따라서 지난해 8월 5일부터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는 보험상품의 보험료가 인하되거나 보험금이 증액돼야 했지만, 삼성생명은 상품개발 및 구조 변경 때문에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가 5일부터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면서 기존 고객에게도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생보사들도 조만간 바뀐 보험상품을 내놓으면서 같은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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