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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호주 정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캔버라 18일 AFP 합동】 17일 [스킨·다이빙]중 익사한 것으로 믿어지는 [홀트]수상의 후임으로 지목되고 있는 [존·매큐언](67)씨는 1969년의 총선거가 오면 정계에서 물러날 계획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가장 능란한 정치가로 알려진 그는 대미동맹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월남전 개입에 적극 찬성이지만 미국의 무역정책에는 극히 비판적이다.
그는 초기전시 내각에서 외상을 역임했다. 정계에 들어간 것은 1차대전 참전용사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홀트]수상의 자유당을 너무 보수적인 것으로, 그리고 노동당을 너무 급진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홀트]수상의 실종은 1949년이래 이 나라를 통치해 온 연립정부의 와해를 위기를 불러 일으켰다. 임시로 새 수상이 된 [매큐언]부수상은 연립정부의 다수당인 자유당이 새 당수와 수상을 뽑을 때까지 정부 수반직을 인수키로 했다. 그러나 자유당 당수로 선출될 가능성이 큰 [윌리엄·맥마언]자유당 부당수가 일부 중요 문제에 관해 [매큐언]부수상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으므로 [맥마언]씨가 수상으로 선출될 경우 연립정부가 와해할지도 모른다고 정계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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