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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극한대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3일하오 공화당 단독으로 68연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세법개폐안에 대한 공화당의 사전 보장을 요구하는 신민당의원들의 7시간에 걸친 회의장 점거투쟁으로 밤10시 유회됐다.
신민당은 이날 하오2시 의원총회에서 공화당 단독의 예결위 진행을 저지하기로 결정, 소속의원 29명은 하오2시 의원총회에서 공화당 단독의 예결위 진행을 저지하기로 결정, 소속의원 29명은 하오 2시50분 예결위 회의실로 내정된 국회 제3별관 특별위원회실과 본회의장을 선점, 농성을 벌였다.
안동준위원장 등 공화당소속 예결 위원들은 8시40분 본회의장에 들어와 회의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한때 긴장이 감도는 대치를 이루었으나 김종필 공화당의장의 지시로 밤10시 안위원장은 유회를 선포했다.
김 당의장은 이날밤 9시40분께 여·야가 맞서고 있는 본회의장에 들어와 김영삼 신민당 원내총무 및 공화당 총무단과 협의, 14일 상오 여·야 총무회담에서 세법개폐안을 재론하도록 조정함으로써 이날의 예결위를 유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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