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 명랑소녀 대출 성공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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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고 씩씩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명랑 소녀...차양순. 그녀는 현재 대기업근무 3년차의 평범한 직장인이다.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께 당당히 독립을 선언하고 17평형의 아담한 전세아파트를 얻어 생활한 지 벌써2년째..

그런데 금년 6월 전세계약이 만료되면서 집주인이 1,000만 원씩이나 전세금을 올려 달란다. 고민고민 끝에 명랑소녀 차양순양이 내린 결론은 작년부터 고이고이 납입하고있던 근로자우대저축(연 8.5%)을 중도해지하고 모자라는 금액은 현재 보유하고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현금서비스를 받는 거란다.

본 사례의 경우 과연 차양순양의 판단이 옳을까? 한번 되 집어 보고 그럼 다른 방안이 없는지 고민해 보고자한다.

우선 현금서비스를 받는 문제인데 현금서비스의 경우 각 신용카드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연 14.0%에서 24.7%정도 까지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해야한다.

더군다나 다음달에 뾰족한 목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우선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역시 높은 수수료율이 부담스럽다.근로자우대저축의 경우 가입시점에는 8.5%정도의 고 이율이었지만 지금 다시 가입하려면 6%정도의 낮아진 금리에다 중도 해지시 1년 미만은 연1%, 1년 이상 2년 미만 연2%,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3%의 아주 낮은 중도해지이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차양순양의 계획을 수정하며 우리 차양순양에게 맞는 은행권의 대출상품을 살펴 보기로 한다.

작년 이후 거액의 기업대출에서 많은 부실을 안은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기업대출은 외면한 채 가계대출,특히 개인신용대출의 세일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금융환경을 잘만 활용하면 나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저금리시대의 또 하나의 재테크인 대출상품 중에서 특히 무보증,무방문 대출이 새로운 관심사로 변하고 있으므로 은행에 방문절차없이 바로 대출신청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대출상품 위주로 알아보자.

우선 국민은행의 "무보증신용일반대출"이 있는데 직장인을 위하여 최고 5천만 원까지 무보증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1년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이라면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7.75%~16.95%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보다는 훨씬 저렴한 금리로 1년 이내 원금일시상환(최장 10년까지 기한연장이 가능합니다)방식이다.가입 시 필요서류는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재직증명서,전산발급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재직회사 또는 세무사 확인분)등이다.

신한은행의 "사이버론"은 평일 09:00~22:00 (토요일은 18:00 까지)에 신청 시에는 신청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기시간 이외에 신청 시에는 다음영업일 09:00 부터 대출신청인의 E-Mail 주소 및 결과확인 화면을 통해 조회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넷전용 대출상품이다.

8.25%∼11.75%의 저렴한 금리로 최고 3천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가 있으며 신한은행 홈페이지(http://www.shinhanbank.co.kr)에서 대출신청즉시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대출의 가능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한미은행의 "OK캐쉬백대출"은 일반대출과는 특이하게 OK 캐쉬백 회원으로 근로소득이 있는 개인고객 및 전문직 종사자(만 25세이상 55세이하)라면 누구나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기존의 한미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며 근로소득자는 최근 동일직장 근무 1년 이상이며 최근 1년간 연소득이 1천5백만원 이상이면 대출이 가능하다.

10.5%의 확정금리로 신용카드 신규고객,인터넷뱅킹 또는 폰뱅킹 가입고객, 한미은행 Mailing Service 이용고객,자동이체 2건 이상 고객,요구불예금 3개월 평균잔금 100만원이상의 고객은 각 항목별로 0.1%의 금리우대를 받을 수가 있어서 총 0.5%의 금리우대가 가능하다. 대출신청방법은 한미은행홈페이지,SK(주)(http://www.financeok.com)홈페이지를 통하여 대출신청 및 결과확인이 가능하다.

한미은행의 다른 대출로서 "머니마니대출"이 있는데 은행에서 지정한 우량업체의 25세 이상 직원 또는 전문직종사자 만을 위한 대출상품으로 연 8.5% ~ 9.5% (3개월 변동)의 금리로 은행권 신용대출금리 중 최저수준의 낮은 금리가 강점이다.대출가능 회사의 명단은 즉석에서 조회가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본인이 입력한 e-mail주소 및 한미은행 홈페이지 신청결과조회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은행의 "무보증,무담보 직장인 대출"이 있다. 만 20세 이상 만 63세 미만의 공무원,정부투자기관, 전문직 종사자 또는 법인기업체 직장인(연령제한은 직장 또는 직종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이면 대출이 가능하고 인터넷뱅킹 및 서울은행 BC카드소지자의 경우 9.75%의 저렴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고 2,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마이너스대출로도 활용할 수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가 있다.

이상, 명랑소녀 차양순양을 위한 직장인 대상의 신용대출상품을 알아보았다. 일상생활에서 가끔 목돈이 아니더라도 급하게 몇 십만 원씩 필요할 때가 있다.이럴 땐 현금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이득일까? 번거롭지만 대출신청을 하는 것이 좋을까?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까지는 그저 편리하니까..CD/ATM기가 눈에 보이니까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이용하곤 했을 것이다.위에서 안내한 대출상품들의 대부분이 일반대출뿐만 아니라 마이너스대출(종합통장대출)로도 신규가 가능하다.

물론 일반대출금리보다는 1%~1.5%정도 높은 금리이지만 그래도 상환기간에 따라 20%가 넘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보다는 낮은 금리이므로 평상시에 미리 본인의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해보고 마이너스대출의 한도를 만들어 놓는 것도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직장인이 아닐까 한다. 물론 대출없이 사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말이다.

■ 주요 은행별 신용대출 현황

은행명
(홈페이지)

대출상품명

금리

대출한도

특징

국민은행(www.kookmin-bank.com)

무보증
일반신용대출

연 7.75%~16.95% (고객별차등)

최고 5천만원

직장인을위한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

신한은행
(www.shinhan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