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출어자금 융자|대기업에 편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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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새해 예산안을 심사중인 국회농림위는 8일 하오 야당의원이 『농협의 출어자금이 대기업에 편중 융자되어 유용 되고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한 정부의 시정책과 영세 어민 보호책을 따졌다.
신민당의 임갑수 의원은 이날 농림위에서 『9월말 현재 출어자금 및 어선 건조비 등 1억여원을 지금 받은 제동산업(대표 침상준)이 그 자금의 일부로 국유지 수 만평을 불하받아 택지 조성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해 예산에도 제동산업 등 13개 원양업자에게 2억 2천여 만원을 책정해 놓고 영세 어민에게는 4억 원 밖에 계상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고 따지고 정부는 원양 어업장려를 구실로한 특혜 배제와 영세 어민보호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준 농림장관은 『정부가 수출제일주의로 원양어업에 다소치중하고 있음은 정책적으로 부득이한 일이나 제동산업이 원양어업자금을 부동산 투자에 유용하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는 일이므로 조사해서 처리하겠으며 보조금과 융자금은 균등하게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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