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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는 구속자 구제대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7일 국세청에 선 청내 간부 및 서울시내 각 세무서장들이 모여 회의를 개최, 무슨 중대한 협의를 한 분위기였는데 막상 그 회의내용은 보잘 것 없었다는 얘기.
일부 석유 난로업자들의 폭리 사건에 관련, 성동 세무서 직원 등 4명의 세무공무원이 검찰에 구속된 데 대하여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연만 세수 확보에 여념이 없는 일선 세무서장과 본 청 간부들이 회동했다는 것. 뒷 소식으론 이 회의에서 구속된 세무공무원들을 구제한다는 것에 의견일치를 보았다니―.
동료 직원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으니 동정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인치상정 이겠으나 흑 백은 사직 당국이 내릴 터인데 괜히 야단들이라고 일부 직원들은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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