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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도 의사당 신축 원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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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불신임안 추이에 관심>
○…이효상 국회의장의 퇴사 문제로 여·야당이 대립해서 국회는 5일 하룻동안 험악한 분위기에 싸이더니 특별국정감사, 세법개정안심의, 예산안예심 등을 모두 병행키로 합의한 6일의 여·야 총무회담은 화기가 충만했었다고. 신민당 측의 사퇴요구에 강경히 맞섰으나 마음속으로 퍽 괴로워했다는 이 의장은 김종필 당의장, 장가순 국회 부회장 등의 위로와 격려로 사표를 내지 않기로 더욱 마음을 굳혔다는 것. 결국 이 의장은 며칠 쉬기로 하고 6일의 국회 본회의는 장부의장이 사회를 맡았는데 신민당 측이 내놓은 이 의장 불신임안에 대해 공화당과 10·5구 측에서 얼마만큼의 동조표가 나올 것이냐는 것은 벌써부터 국회 주변의 화제가 되어 있고.

<70억들여 3만 7천평 계획>
○…국회안동준의원등 1백 23명은 국회의사당을 조속히 서울특별시의 다른 위치에 건립, 이전하도록 촉구하는 「국회의사당신축이전촉진에 관한 결의안」을 4일 국회에 제출했는데-.
여·야 의원 공동 찬성으로 제안된 이 결의안은 현 의사당이 ①협소하고 ②주차장이 없으며 ③구조가 부적하다는 이유로 지난 6대 국회에서 의사당 신축을 발기했음에도 아직 대지조차 물색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 『역대의원들이 통감하고 국민들도 이구동성으로 원하고 있는 이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스스로 다짐. 배영호 국회사무총장은 5일 이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기초 조사를 완료했다』고 말하고 70억원을 들여대지 20만평에 건평 3만 6천평의 『통일 의장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

<등원초부터 일부의원 이탈>
○…국회정당화 닷새 만인 4일 공화당은 하오부터 예산안의 단독 심의에 들어가 또다시 변칙 운영을 빚었는데-.
신민당은 세법개정안을 먼저 다루지 않으면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일부 의원들의 탈선으로 등원 초부터 불협화음을 자아냈다. 신민당의 농임위 소속의원 6명 중 이민우 의원을 제외한 5명은 결국 참석은 안 했지만 전휴상 위원장에게 4일 하오 회의에 참석 할 것을 「사인」으로 응낙(?) 했는가하면 국회 부의장 후보 경합자로 전해진 서절양(국방위)의원과 정일향(외무위)의원 등이 소속당위에 출석,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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