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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석 절도 7명을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보-중석 대량 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시경 수사 2과는 대한 중석 전 직원을 주축으로 해외에 신용장까지 개설한 대규모 중석 절도단 주범 이영생(33·용동동 산 2)을 특수 절도 협의로, 중석을 사고 알선한 성남상사 상무 신봉석(45·용산동4가 46)등 6명을 장물 취득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절도단 두목 김덕훈(40)이익순(32)등 3명과 공범 변용철(39·송학역화물 계원)등 2명을 지명 수배, 팔당역장 김수명(44)등 7명을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잃어버린 중석 86톤 중 82·9톤을 공범 문명룡(45·천호동 451)의 창고 등 5개소에서 압수, 대한 중석 영등포 제련소에 보관했다. 김덕훈 등 주범 4명은 전직 대한 중석 직원인 이영생으로부터 중석이 양이 적으면서도 값이 비싸다는데 착안, 지난 11월 초순 송학역 화물 계원 변용철(39·수배 중)과 하종식(39·수배 중)과 짜고 지난 7일 상동 광산에서 중석을 부산으로 보낸다는 것을 미리 탐지, 중석 2개 화차분 86톤(싯가 7천80만원)을 제천역에서 팔당역으로 빼돌려 성남 상사 등 외국과 L/C를 터둔 4개 업체에 팔아먹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김등은 팔당역에서 인수한 중석을 14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영1009호「트럭」(운전사 김순태·35)등 4대의「트럭」으로 공범 문명룡의 창고에 15톤을 숨겨두고 신봉석, 김치문(53·옥수 광업 대표),흥성삼(45)등을 통해 처분하기 시작했다.
김등은 1차로 성남상사 상무 신봉석에게 20톤을 1천2백만원(싯가 1천6백만원)에 팔았고 신은 이중 11톤을 미영산업(사장 함창우·34)에 7백50만원에 다시 팔았다.
또한 김등은 한우산업(사장 조창제·49)에 홍성삼과 김치문을 통해 8톤을 3백70만원에 팔았고 7톤은 창고업자 강태학(정릉 640)씨 집에 숨겨두는 등 처분에 급급하던 중 경찰의 손길이 뻗친 것이다.
이중 성남상사와 한우상사는 외국에 수출할 목적으로 국제포장 「마크」사(사장 김기연·49)에서 포장지 각 1백60장을 사들였다가 적발되었다.
한편 경찰은 팔당역장 김수명씨도 이들과 공모한 것이 아닌가 보고 연행 추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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