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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자… 그 이름 낙선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야·야 협상이 타결되자 신민당낙선자들은 분노, 자조와 체념이 엇갈린 착잡한 심정들. 20일 하오 중앙당사에서 긴급 소집된 지구당위원장회의에는 3명의 당선자와 43명의 낙선지구당 위원장들이 참석, 협상결과를 놓고 협상무효, 책임자제명을 요구하는 최영근씨 등의 강경론과 협상은 이미 기정사실이니 책임자만 인책케 하자는 유옥우씨 등의 온건론이 맞서 강시간 논란 끝에 별무 결론-.
박용만씨 등 6인 소위의장단은「버스」를 대절, 회의가 끝난 뒤 유 당수 댁에서 시위(?)를 하려했으나 대부분이 꽁무니를 빼는 바람에 계획을 바꿔 15명만 당수 댁으로 가 결의문만 비서에게 전달. 한편 윤택중씨 같은 이는『불쌍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낙선자』라고 자조에 빠지는가 하면 몇몇 위원장은『원외지구당위원장들간에도 이해가 엇갈려 무효화투쟁은 약해질 수밖에 없어』라고 전도에 비관론을 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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