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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6명 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중앙정보부는 21일 정부요인암살, 국가전복 등 북괴지령을 받고 남파된 전 인민혁명당 창당위원 김배영(35·본적 부산시 용당동·노동당 대남 사업 총국연락부 초급지도부장)등 무장간첩단 6명을 지난 l0월 20일 일망타진했다고 발표했다.
김은 61년 8월 인혁당 창당위원으로 활동하다가 62년 l0월 인혁당 창당자금을 얻으려고 일본에 가 조총련계간부인 실형 김배준과 접선, 북괴의 발전도상 등에 대한 정치교양을 받고 64년 11월 일본에서 북괴공작선 편으로 청진 경유 평양에 갔다.
그곳에서 2년4개월 동안 평양 모란봉 부근 아지트에서 정치 및 실무교양을 받고 67년 3월 전 인혁당 간부들을 중심으로 혁신정당을 조직하고 대통령·중앙정보부장 등 요인을 암살, 국가를 전복하라는 등 과업수행을 위해 원산에서 부산에 상륙 남파친지인 윤수갑(45·농업)을 포섭했다.
김은 다시 윤을 데리고 월북, 북괴노동당에 입당시켜 안전거점 책으로 정하고 지난 3월 12일 운을 남파시켰고 자신은 지난 9월 5일 공작금으로 한화 1백10만원과 단말송수신기 무전기 소제 권총(5정) 실탄(5백여 발) 난수표(3조) 불온책자(53권) 등을 들고 원산에서 선편으로 부산해안에 상륙, 암약했다.
김은 부산시 동래구 거제동 철도관사 98호에 사는 김복수(54) 여인을 포섭, 그 집에 잠복하면서 이수암(회사원) 강무갑(무직) 등을 하부 망책으로 포섭하고 하부 망을 포섭하려다가 붙잡혔다.
김에게 프섭된 자들은 다음과 같다.
▲윤수갑(45·본적 부산 진구 용호동99) ▲이수암(40·회사원·본적 부산 진구 용호동118) ▲강무갑(49·광산업·본적 경남 의령군 기정면 오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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