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민족의 대 광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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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정희 대통령은 3일하오 청와대에서 김현옥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한강건설계획에 관한「브리핑」을 듣고 그 계획을 적극 추진하도록 승인했다.
이날 보고된 한강건설 제4개년 (68년부터 71년까지) 계획을 보면 한강주변에 공고한 제방을 구축하여 고속유료 도로를 건설하며 강변에 시가지를 세워 고층「아파트」를 건립하도록 되어있다.
1·2차 년도 사업으로 여의도 1백만평을 매립, 1백미터 폭의 도로와 광장을 만들도록 되어있는데 1차 년도에 12억원, 2차 년도 (69년)에 20억원을 들여 완공하면 용지수입금으로 93억원의 수익을 거들 수 있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매립이 끝난 뒤 그곳에 민족의 대 광장을 만들어 큰 행사가 있을 때 도심의 번거로움을 피해 그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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