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 수출액 수입액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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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의 무역 수지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3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프로그램의 수출은 2001년보다 52.3% 늘어난 2천8백81만3천만달러, 수입은 22.8% 증가한 2천5백11만1천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에서 3백7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프로그램의 편당 단가는 1천89달러로 2001년의 8백90달러보다 높아졌으나 수입 프로그램의 평균단가인 3천4백28달러(2001년 4천4백60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대상국가로는 수출의 경우 대만(33.2%).중국(17.2%).일본(10.8%) 세 나라가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수입은 미국이 1천5백63만달러(62.3%)로 가장 많았고 영국(10.1%).프랑스(4.2%)의 순이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55만3천달러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교포상대 해외방송과 비디오숍 판매분을 제외한 것이다. 장르별로는 드라마의 수출이 가장 많아 1천6백39만달러(76.8%)를 기록했으며 애니메이션이 1백91만달러(8.9%)로 뒤를 이었다. 수입에서도 드라마가 가장 많아 전체의 83.4%나 됐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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