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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혁명아 전자레인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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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일본 등에선「부엌의 혁명아」라는 전자「레인지」(화덕)가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마그네트론」으로 고주파 전파를 내서 조리시간을 아주 짧게 하며 요리를 순간에 재 가열하는 등 그 새로운 조리기구는 가지가지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연탄신세나 지는 대부분의 우리나라 주부들에겐 아직 그림의 떡과 같은 것이겠지만 다음날 우리나라가 가정부엌의 총아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내일의 즐거운 꿈인 전자「레인지」-그것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한 마리 1킬로그램의「로스트치킨」이라면 16분으로 거뜬하다. 식품의 재 가열은 더욱 빨라서「스파게티」(1인분 2백60그램)라면 1분 50초,「핫·도그」(2개)라면 40초로 처음 만들 때처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살균효과도 좋고 냉동식품을 해동시키는데도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전자「레인지」는 이와 같은 독특한 가열방법으로 새우구이·생선구이 등 고급요리도 쉽게 만들 뿐더러「햄·롤치즈」(열에 녹기 쉬운「치즈」를「햄」으로 감은 것)등 새 요리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밥 짓는 것같이 타기 쉬운 것엔 마땅치 않고 꼬치 등 오래 가열할 필요가 있는 것엔 부적당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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