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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헌법개정 논의 한·중에 영향 안 받아" 아베 사우디서 강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향후 일본 내에서 있을 헌법 개정 논의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영향을 미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아베는 이날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본 기자들이 “앞으로 개헌 논의에 있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의견을 묻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또 “한국·중국에 (개헌 논의를)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본래 우리나라(일본)의 헌법이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해 나갈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아베의 이 같은 말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개헌 논의를 해나가는 데 있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고 미리 못을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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