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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급식용 양곡유출|「유솜」, 출고 중지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원조당국이 전국각국민학교의 아동급식용으로 무상제공한 밀가루와 분유가 시장에 유출된 것이 발견되어 「유솜」당국의 요청에따라 9월30일부터 전국적으로현재재고중인 경제기획원에서확인된 바로는「유솜」당국은 시장조사를통해 방산시장 등에서 다량의 학교급식용 밀가루가 유출된 것을 발견, 별도의 출하통지가 있을때까지 재고중인 급식용양곡의 이동을 일체중지토록 한국측에 요청해왔다.
경제기획원은 즉시 이사실을 보사부및문교부에 통고, 급식용 양곡출하가 중단되고 있다.
한편「유솜」당국은 학교급식용 양곡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감사반을 파견, 전국적으ㅗ 재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유출된 것이 발견된 학교급식용소맥분및분유는 66연도 대한원조계획에의해제공되어 금년도로이월된분이다. 학교급식용 밀가루와분유는 연간2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공급하도록 모두7만톤이「유솜」으로부터 지급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 밀가루와 분유로 빵 또는 죽으로 만드는데 쓰도록 하루 어린이 한사람에게 1원50전, 한해에1백50원꼴로 3억4천3백여만원을 의무 교육비에서 지출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삼남지방의한해지구 어린이 34만명을추가로 급식하도록 조처하고 있는데 이번「유솜」측의출고중지요청으로 막대한 지장을 받게됐다.
이에대해 서울시교의당국자는 정부로부터 서울시내 14만명의 국민학교결식아동에게 연중 2백일분의 밀가루를 배급받아 1백8그램짜리 빵을만들어 공급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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