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제의 56만석 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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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협과 농민들이 그토록 반대해온 통장제추곡매입은 25일 농림부가 전국 양정관계관 회의에서 실시를 강행(?)토록 지시함으로써 결말이 났는데….
4백만석가운데 56만석의 통장제 매입은 원매자의 자유의사에 맡겼기 때문에 사실상 실현이 어렵다는 것이 농림부 지시를 받은 지방양정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
그것은 3개월동안의 이자와 출하장려비를 합쳐 2백83원(80킬로들이 가마당)의 이익을 붙여준다지만 예년의 쌀값추세로보아 현물을 가지고 있다가 내년봄에 팔면 가마당 최소 3백50원이상의 이익을 본다는 것은 주먹구구로도 계산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이래서 올해 추곡 수매량은 사실상 통장제에 의한 56만석의 수매량만큼 줄어들어 3백44만석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농림부까지도 이미 체념(?)한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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