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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진 2백명 동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근하군살해사건>
【부산】23일 근하군살해사건수사본부는 범인은 부산시 서구서대신동관내에 잠입중이라는 유력한단서를 잡고 수사망을압축, 형사진 2백여명을 서대신동일대에 풀어 범이의 은신처를 수색중이다.
수사본부의 이같은 전격적인 압축수사는 사건당일 밤10시40분 시내 남포동 대영극장앞에서 허둥 지둥 뒤를돌아보며 달려오는 범인과부딪친 장일천(37·서대신동1가198)씨의 진술과 사건발생2일전날 밤8시30분부터 9시사이에 근하군의 과외수업장소인 동대신동1가370박희철(31)씨집앞에서 괴한이「볼·박스」를 손에들고 서성대고 있음을 목격한 동대신동1가동 방법대원 김지랑(37·동대신동1가 195)씨의 진술에서 범인소재의 심증을 굳힌데있다.
김씨가 말한범인은 20대대학생풍의 흰모자에 머리는 5부정도짧았으며「잠바」차림에 보통키. 경찰은 장일천씨와 김지랑씨가 말하는 범인의 인상착의가 합치된다는데 수사결론을 모으고 범인이 타고간 16번선(서대신동행) 종점일대 1천여가구에 대해 호별수사에 나섰다.
한편 수사본부는 23일현재 용의자로 전과범박모(20)군을 해운대에서잡아「알리바이」를 따지고있으며 월부 책장수 강모(22)군을 수배하는한편 구류중인 이살근(20·가명)군과 김용선씨의 처남 최상욱씨의 배후를 캐기위해 형사대를 최씨의 부모가 사는 대구에 보냈다. 전과범 박모군은 전과범1천5백명의사진가운데목격 운전사 장용대씨가 두 번이나 찍어낼만큼 범인의 인상착의와 흡사하다하며 책장수 강모군은 지난해4월 부산시내 동구 좌천동365 우모(45)씨 집에책거래를 해오다 지난2월말께『돈을 안내면 아이를 납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장을 우씨앞으로 써갖고다니다 경찰에 발각된 전력이 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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