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연 다시 파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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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집행부 구성이 늦어져 기능이 마비되어오던 대한육상경기연맹은 17일 5인전형위가 민관식 회장이 전형위가 추천한 이사진을 거부한데 반발 독자적으로 김익준씨를 회장으로하는 이사9명의 집행부를 구성 발표하여 정상적인 기능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난국에 봉착했다.
대한 육상경기연맹은 지난11일 임시총회를 열고 민관식 대한 체육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5인 전형위원회를 구성, 부회장 및 집행부인선을 신임회장고 협의, 3일내로 구성할 것을 촉구했으나 5인전형위는 신임회장과 두차례의 접촉을 가진후 전형위 추천이사를 민회장이 수락하지 않음으로써 이날 총회가 선출한 신임회장을 한주일만에 갈아치우는 새집행부 구성을 발표했던 것이다.
전형위5인중 이경철씨가 집행부 구성문제를 4명에게 위임한채 고향으로 내려가고 4명의 의견이 2-2로 갈라지자 위원장격인 조인형씨는 이씨의 권리를 자기가 위임받았다고 말하면서 3인의 서명과 김익준씨의 취임승락서를 첨부한 신집행부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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