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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 '출도착 지연' 풀렸다

미주중앙

입력

시퀘스터(연방정부 자동예산삭감) 발동으로 하루 수백 편의 비행기가 연발착하는 혼란을 겪었던 전국 주요 공항들이 일주일만인 28일 정상을 되찾았다.

이는 연방항공국(FAA)이 지난 27일 24시간 내에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 체제 회복을 위해 무급휴가를 떠났던 모든 직원들을 복귀시킨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전국 공항의 출·도착 지연 상황을 알려주는 FAA 웹사이트에선 28일 오후 5시30분 현재 LA국제공항(LAX)을 포함한 전국 주요 공항들의 항공편 출도착 현황이 모두 정상(지연시간이 15분 이하인 경우)으로 표시됐다.

아시아나 미주본부 구본성 부장은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을 오가는 비행편 모두 제 시간에 출·도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FAA는 시퀘스터로 인해 지난 21일부터 관제탑 직원 1만3000명을 포함, 직원 4만7000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돌입하도록 했다. 특히 이 가운데 관제사가 상당수 포함돼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다.

LA공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에선 운항이 무더기로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탑승객은 물론 출영, 환송객들까지 최장 3시간씩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FAA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1일 하루 400여 편, 22일에는 1200편, 23일엔 1025편의 항공기 이, 착륙이 지연됐다.

사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자 연방상원과 하원은 FAA 직원들의 조기 업무 복귀를 위해 지난 25일과 26일, 교통부의 미사용 예산 2억3500만 달러를 FAA 직원들의 인건비로 전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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