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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위서 검토-신민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여.야회담을 준비하는 사전협의를 갖자는 이효상 국회의장의 제안을 일단 기획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7일 유진오 당수는 박영록 대변인을 통해『이 의장이 공식으로 제안하면 그때 신중히 검토, 태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 당수는 8일중 일단 대여전략을 입안하는 5인자문위원을 비롯한 당간부들을 불러 이 의장이 제안한 여.야 사전준비회담등 문제를 검토할예정인데 7일 당선자회의에나온 당간부들은『준비회담이라고는하나 사실상 공식회담을 전제로하는 회담이기 때문에 10일 회담에 응할수가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10일의 준비회담은 유산시키더라도 비공식접촉을 통해 회담의 사전조건을 서로 절충할수 있을것인지의 가능성만은 신중히 검토해 보게될것이라고 한간부는 전했다.
공화당은 이 의장의 제안에대해①협상준비회담에 응하기로 결정하고 이를위해 8일부터 협상준비회담인 10일까지 국회본회의는 물론 각상임위까지 휴회하고 신민당측의 협상성의를 주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종필 당의장,길재호 사무총장,김진만 원내총무등은 이날상오 청구동 김 당의장자택에서 당수뇌회담을 열고 신민당의 성명과 이 의장의 제안등에 관련하여 대야협상에 대한 당의 방침을 협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김재순 당대변인은『신민당의 성명이 과연 여.야협상 용의를 표명한것인지 아니면 구태의연한 정략적성며에 불과한 것인지에 관해 그진의가 의심스럽기는하나 협상의 전망이 보인다면 이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기 때문에 준비회담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10일 여.야협상준비회담에 신민당측 대표가 참석한다면 협상 성공을 위해 10일이후 국회운영을 중지할 것이지만 야당대표가 불참할경우에는 당초방침대로 단독국회를 강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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