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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처음 간 김중수, 금리 대신 신용정책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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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중소기업 방문에 나섰다. 김 총재는 26~27일 대전에 있는 기술형 중소기업 두 곳을 찾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총재가 중소기업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김 총재의 이번 행보는 최근 한국은행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한은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저리 자금인 총액한도대출을 3조원 늘려 창업 초기인 창조형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를 움직이는 통화정책은 놔두고 특정 부문에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신용정책 적극 활용에 나선 것이다.

  24일 경제동향간담회에선 “지난 10여 년간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만 주력했다면 이제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통화량이 실물에 도달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총재가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해놓고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경영 애로를 듣는 것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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