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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때의 옹관 발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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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광주】경희대 채병서(사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고적조사반은 14일부터 전남 영암군 시종면 내동리에서 옹관과 자기를 발굴하고 있던 중 약 1천여년 전 백제 때의 것으로 보이는 길이 3미터15센티와 길이 1미터15센티의 옹관 2기를 발굴했다.
이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채 교수는 『이렇게 규모가 크고 격식이 높은 고분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분은 거의 도굴된 것이 많으나 이곳은 인위적인 피해를 입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다고 말하고 고려말부터 이조 초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도자기가 함께 발굴된 점으로 보아 지금까지의 옹관묘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얻게되었다고 말했다.
【대전】대전군 산내면 상서리에서 고대의 전투용으로 보이는 돌칼이 발굴되었다. 호판암을 잘 깎아만든 길이 40센티의 이 돌칼은 금석병용 시대인 2세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28일 도 교육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돌칼이 발굴된 정소가 방돌 등이 많이 나오는 지형으로 봐 고대사람들이 병기를 만든 곳이 아닌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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