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사익 일군중장 추도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강범석특파원】한국인으로 일본 육군중장까지 지내다가 2차대전 후 연합군에 처형되었던 고 홍사익씨의 추도식이 26일 고인의 옛 동료 1백여 명과 고인의 장남 홍국선씨가 참석한가운데 「도꾜」의 「뉴·재팬·호텔」에서 엄수되었다.
일본재향군인회 회장 「우시로꾸」전 육군대장의 주최로 열린 이 추도식에는 전「인도네시아」주둔군 사령관「이마무라·히도시」씨와 재일 거류민단장 이유천씨 등이 나왔고 「사또」수상은 생화를 보냈다.
경기도 안성태생인 홍 중장은 「필리핀」의「칸루방」에 있던 일본 육군포로수용소 소장으로 있을 때 일본인 부하들이 연합군 포로들을 잔인하게 다루었다는 모든 책임을 지고 46년 「필리핀」에서 형이 집행되었다.
홍 장군은 1914년 일본육사를 졸업 후 일본군에 들어가 많은 요직을 맡았고 만주사변 때는 관동군의 참모장교로 크게 활약했었다.
고인의 유족인 미망인 이(60)여사와 장남 국선씨, 차남 현선씨가 서울 수유동에서 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