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사꾸라」는 누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유진오 신민당수는 대여 접촉에 나설 대표를 내주 중 극비리에 지명할 예정인데 협상주도권을 잡으려는 각파의 경쟁이 「사꾸라 논쟁」으로 번져 골치. 「사꾸라」시비가 표면화한 것은 박기출씨의 발언.
박씨는 지난 21일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에서 『대여접촉을 시작할 경우 우리 당에서 가끔 말썽이 되는 「6대 사꾸라」라는 사람들은 대표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6대 사꾸라」가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가 말썽의 초점.
주류계에서는 『「6대 사꾸라」라는 단독 등원론의 진원으로 보이는 민정계를 가리킨 말이며 최근 민정계의 모씨가 여당의 실력자와 만났다는 얘기도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민정계에서는『요즘 민정계 대표격 인사의 사정을 아는 사람은 민정계를 가리켜 「사꾸라」라고 말할 수가 없을 것이고 박씨가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은 기어이 규명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는 눈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