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조사 받던 절도 피의자가 자살했으나 경찰은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고 가족들을 달래 우물쭈물 처리해 버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 경찰서에서 절도피의자로 조사 받던 장석만(20·용산구 용문동 25의14)군이 수사계 보호실에서 극약을 먹고 죽었는데 경찰조서에는 장군이 준비했던 청산가리를 먹어 경찰이 인근 민제 병원에서 응급 가료하고 시립 남부병원으로 가는 도중 「택시」안에서 사망하여 자살한 것으로 처리되어있다. 그러나 경찰은 장군이 죽은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으며 담당 경찰관들이 가족들을 달래 화장해 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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